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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해외여행

교토 Ikkakuju Karasuma 후기 | 인생 오코노미야끼 맛집

by 지식성장이야기 2023.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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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본 여행을 갔을 때 방문했던 lkkakuju karasuma 오코노미야끼 전문 식당을 리뷰하겠습니다. 식당에 대한 평을 먼저 드리자면 자신있게 추천드릴만한 식당으로 전체적으로 음식 맛이 평균이상이었습니다.

 

식당 위치

 

 

 

 

Ikkakuju Karasuma는 가라스마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으며, 해당위치에서 지하 1층으로 내려가시면 있습니다.

 

식당 입구
식당 입구

 

 

방문 첫째 날

 

원래 교토역 도착하면 유메미야라는 평점 높은 오코노미야끼집을 방문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웨이팅이 길어서 포기하고 숙소 근처 오코노미야끼 가게를 구글 지도로 검색하다가 평점 4점대인 Ikkakuju karasuma를 발견하여 찾아갔습니다. 지도를 보고 찾아갔는데 지도 주변을 아무리 돌아다녀도 식당이 안 보이길래 폐업한 줄 알고 다른 식당을 검색하려는 찰나에 식당 입구로 보이는 곳을 발견하여 들어갔더니 우리가 찾던 식당이 반겨줬습니다. 

 

계단 사진
계단 사진

 

 

일본여행을 준비하던 당시 오사카에사는사람들(오사사) 유튜브를 많이 챙겨봤었습니다. 마츠다 부장이 자리에 앉아 생맥주를 시키는 모습이 멋있어서 저도 앉자마자 나마비루 후타츠 오네가이시마스를 외쳤습니다. 제가 하니깐 멋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일본여행을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맥주와 기본안주
맥주와 기본안주

 

 

기본으로 나오는 무말랭이 반찬인데 식감이 아삭하고 간이 약간 되어있는 상태라 맥주랑 먹기 적절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밑반찬이어서 나름 괜찮았습니다. 

 

메뉴는 오코노미야끼 하나, 야끼소바 하나 시켰습니다. 메뉴판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먹는데 정신 팔려서 사진을 못 찍었네요 

 

 

야끼소바 및 오코노미야끼
야끼소바 및 오코노미야끼

 

 

야끼소바
야끼소바

 

 

먼저 야끼소바를 평가하자면 간은 다른 식당에서 먹은 거 대비 간간한 편이라 먹기 부담이 없었고, 재료들이 신선해서 씹는 식감들이 되게 좋았습니다. 한국에서 먹었던 야끼소바들은 케찹맛들이 강했었는데 여기서 먹었던 야끼소바는 현지맛이 더해져서 다른 맛이 느껴졌습니다. 맛있었지만 이건 꼭 먹어야 된다 그 정도로 강력 추천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 식당에서 메뉴판을 보고 본인이 어떤 것을 시켜야 될지 모르겠다고 한다면 무난한 야끼소바를 추천드립니다.

 

오코노미야끼는 제가 먹은 오코노미야끼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소스는 야끼소바와 동일했는데 재료가 달라서 그런지 맛이 약간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제일 좋았던 점은 양배추를 아주 얇게 썰어서 식감을 부드럽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물론 양배추를 굵게 썰어서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방법도 있지만 이 식당에서는 양배추를 가늘게 썰어 오코노미야끼가 입에 들어가서 씹을 때 사르르 녹게 하는 식감을 지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밀가루가 아닌 쌀가루를 사용한 반죽이어서 먹고 나서 더부룩한 게 덜했습니다. 다른 오코노미야끼집과는 차별화된 방식이었어서 신기하였고, 오코노미야끼자체가 두툼해서 야끼소바와는 달리 간이 딱 맞아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기대했던 식당을 방문하지 못하여 우울했었는데 이 식당의 오코노미야끼를 먹고 여행 첫날 첫 단추가 굉장히  잘 끼워졌다고 생각했습니다. 밤늦은 시간이었는데 와이프랑 숙소 들어가면서 음식이야기를 하면서 되게 행복했었습니다. 

 

 

방문 둘째 날

 

원래 우리 부부는 새로운 식당을 방문하는 것을 좋아해서 재방문하진 않지만 이 식당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음날 다시 왔습니다. 식당에 들어가니 사장님이 씩 하고 웃으면서 반겨주셨는데 고향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오코노미야끼를 다시 시키고 싶은 생각이 굴뚝이었지만 여행 일정 중에 오코노미야끼 가게 방문 일정이 더 있어서 아쉬움을 무릅쓰고 다른 메뉴를 시켰습니다. 닭똥집과 계란말이를 시키고 사장님께 추천해 주실 만한 요리가 있냐고 여쭤보니 교자를 추천해 주셔서 냉큼 시켰고, 추가로 맥주하나 하이볼 하나 시켜서 와이프랑 나눠먹었습니다.

 

술과 계란말이
술과 계란말이

 

계란말이가 먼저 나와 술이랑 먹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계란말이 맛이 아니어서 아쉬웠습니다. 일본 계란말이하면 달달한 푸딩 같은 맛을 생각했는데 집에서 먹던 계란말이 그 자체였습니다. 대신에 부드럽기는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닭똥집
닭똥집

 

 

닭똥집은 쫄깃쫄깃한 식감을 잘 살리고 파랑 같이 해서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근데 한국에서 먹는 닭똥집들과 크게 다른 점은 없었기 때문에 강추정도는 아니고 다른 안주와 곁들여서 부담 없이 먹기 좋았습니다. 

 

 

교자
교자

 

 

사진만 봐도 아시겠죠? 정말 맛있습니다. 만두피는 되게 얇고 바삭했으며 안이 꽉 찬 느낌이라 나오자마자 순식간에 해치웠습니다. 사실 사장님이 교자를 추천하길래 의아했는데 먹어보니 안 먹으면 후회할 뻔했습니다. 평소 집에서도 비비고 만두를 즐겨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먹고 비비고가 생각 안 날 정도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음식을 즐기고 있는 사이 사장님이 볶음밥을 만들고 계셨는데 와이프랑 저런 건 먹어줘야 한다면서 바로 시켰습니다.

 

볶음밥 사진1
볶음밥 사진1

 

 

볶음밥 사진2
볶음밥 사진2

 

 

 

안 먹으면 후회할뻔했습니다. 밥알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게 볶여 꼬들꼬들했으며 간이 딱 맞았습니다. 사장님께 따봉을 보내드렸고, 사장님은 특유의 씩 웃음으로 화답하였습니다.

 

 

총평

 

 

시켰던 메뉴들이 전체적으로 평균 ~ 평균이상이었고 특히 오코노미야끼는 지금도 생각날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맛있는 음식에 사장님의 배려와 친절이 더해져 음식의 맛이 배가 되었습니다. 

 

내부는 바테이블과 별도 룸이 준비되어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예약이 가능합니다.

 

교토 가라스마 인근을 방문한다면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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