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웨스틴 하푸나 비치 리조트는 신혼여행으로 많이 오는 럭셔리 호텔입니다. 2박 3일 동안 머물렀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만약 빅아일랜드 여행지 중 코나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자신 있게 추천드릴만한 곳입니다.
위치
숙소는 코나 지역 쪽에 있었으며, 코나 국제공항에서 운전하면 약 40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저희는 사전에 알리모 렌터카에 차를 예약하였습니다.
숙소 풍경
숙소는 자연친화적이었습니다. 정원이 있었으며, 곳곳에 큰 야자수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점은 잔디 정리가 잘되어있었고, 나무와 풀들이 지저분하지 않고 깔끔하게 정돈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숙소를 처음 방문했을 때 '내가 관리가 정말 잘 된 숙소를 내가 방문했구나'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저 멀리서 보이는 프라이빗 비치는 풍경이 끝내줬습니다. 숙소와 수평선 끝까지 펼쳐져있는 바다를 같이 보고 있으면 내가 열심히 산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 돈을 더 열심히 벌어 좋은 숙소를 종종 가야겠다고 다짐을 하며 객실로 들어갔습니다.
객실
침실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방에 들어오면 먼저 침대에 누워보는 성격입니다. 이번에도 참지 못하고 벌러덩 누웠는데 통 튀어 오를 정도로 푹신푹신했습니다. 편안한 침대에 누워있으니 비행기에서 쌓였던 피로가 날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침대에 녹고 있던 저를 와이프가 와이프가 깨워줬습니다. 하마터면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날려버릴 뻔했습니다.
참고로 침대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은 레이(Rei)라고 합니다. 레이는 환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와이를 여행할 때 여행사나 숙소에서 환영한다는 의미로 레이를 목에 걸어줍니다. 그 외에도 레이는 사랑, 축제, 존경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풀장에 놀다 온 후 테라스 뷰를 즐겼습니다. 마침 노을이 지는 타이밍이라 더욱 예뻤습니다. 이 순간을 놓치기 싫어서 와이프에게 앉아 보라고 한 후, 뒤에서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와이프는 매우 만족하며 엄지 척을 했습니다. 사실, 멋진 뷰가 펼쳐져 있기 때문에 사진은 어떻게 찍어도 잘 나왔습니다.
풀장
풀장에 사람이 없었던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풀장에서 놀던 시간이 대략 3~4시였었습니다. 빅아일랜드 자체가 볼거리가 풍성한 섬이다 보니 그 시간대에는 다들 놀러를 나가 관계자 외 리조트에 사람이 없었습니다.
보시다시피 풀장이 너무 깨끗했고, 넓어서 놀기 좋았습니다. 저희가 바깥에서 식사를 하고 밤 8시쯤에 왔는데 그때는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하푸나 비치
웨스틴 하푸나 앞에는 하푸나 비치가 있습니다. 하푸나 비치는 트립어드바이저 '2022년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 미국 최고의 해변으로 선정된 곳이라고 합니다. 정말 넓고 물은 바닥이 보일 정도로 깨끗했습니다. 숙소 앞 하푸나 비치는 관광객들이 없어 프라이빗 비치처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물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하푸나 비치는 너무 예쁘고 맑아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조식
조식은 이케나 랜딩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리조트 정중앙에 위치해 있어 찾기 쉽습니다. 이른 아침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예쁜 풍경을 보면서 조식을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조식은 기본적으로 음식이 다 맛있었습니다. 특히 오믈렛이 너무 맛있어서 세 번을 먹었습니다. 오믈렛은 주방장님이 조리 공간에서 원하는 재료를 말씀드리면 즉석에서 만들어 주십니다.
빅아일랜드 여행 일정이 타이트했지만 맛있는 조식 덕분에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후기
웨스틴 하푸나 비치 리조트는 제가 살면서 이용한 숙소 중에 제일 만족했던 곳입니다. 경치, 직원 친절도, 룸 컨디션, 조식 등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습니다. 제 지인이 빅아일랜드로 여행을 한다면 강력 추천해 줄 만한 숙소일 정도로 자부할 수 있습니다.
만약 빅아일랜드 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웨스틴 하푸나 비치 리조트를 꼭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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