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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해외여행

푸날루 베이크샵(Punalu'u Bake shop) 후기 | 하와이 빅아일랜드

by 지식성장이야기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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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날루 베이크샵은 빅아일랜드에서 유명한 말라사다 도넛 가게입니다. 빅아일랜드를 여행하면 코나에 한 번, 힐로에 한 번 숙소를 잡습니다. 푸날루 베이크샵은 그 중간 지점에 있어 들르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위치

 

 

 

 

푸날루 베이크샵은 빅아일랜드 남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보통 코나에서 힐로, 힐로에서 코나를 갈 때 관광지를 가기 위해 남부 쪽으로 많이 갑니다. 가는 길 도중에 있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으로 푸날루 베이크샵을 중간 경로로 지정하시면 됩니다.

 

푸날루 베이크샵은 지리상 미국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게 입구를 보시면 'Southernmost bakery in the USA'라는 팻말이 있습니다.

 

외관

 

 

푸날루 베이크샵 외관
푸날루 베이크샵 외관

 

 

푸날루 베이크샵 입구
푸날루 베이크샵 입구

 

 

카페 외관은 도넛 가게가 아닌 깔끔한 가정집 같았습니다. 이곳에서 사진을 촬영한다면 방문했다는 기록을 남기는 정도로만 찍으시면 되겠습니다. 주차공간은 매우 넓었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진열대

 

 

도넛 진열대
도넛 진열대

 

 

도넛 진열대
도넛 진열대

 

 

말라사다 도넛뿐만 아니라 다른 제과제빵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종류가 너무 많아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고르는지 유심히 지켜보고, 와이프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어떤 맛을 제일 먹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고심 끝에 기본 말라사다 도넛, 릴리코이 글레이즈 도넛, 비스마르크 도넛 총 3가지를 골랐습니다.

 

 

도넛 시식

 

 

 

가게 내 뒷공간에 도넛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자리가 널널했기 때문에 편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말라사다 도넛은 포르투갈 전통 음식으로, 포르투갈어로 Mal-assada는 살짝 구운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오나즈 베이커리가 하와이 최초의 말라사다 빵집인데, 창업자가 이민을 온 포르투갈인이라고 합니다. 

 

기존 도넛은 가운데 부분을 뚫어 튀긴 방식이지만, 말라사다는 얇게 썬 반죽을 기름에 그대로 튀겨낸후 설탕을 묻힌 방식입니다. 원래는 크림 없이 먹는 도넛이었지만 글레이즈를 바르는 방식, 필링을 넣는 방식 등 다양하게 변했습니다. 

 

저희가 고른 도넛 중 제일 먼저 기본 도넛을 먹었습니다. 크림이 있는 도넛을 먹으면 말라사다 도넛 고유의 맛 자체를 느끼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도넛 사진
도넛 사진

 

 

기본 도넛을 베어무니 반죽의 고소한 맛과 달달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식감은 겉은 바삭하고 안은 푹신푹신했습니다. 반죽의 중간 부분이 눅눅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것은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기본 도넛에 만족한 저희는 그다음 타깃을 비스마르크 도넛으로 정했습니다.

 

 

비스마르크 도넛
비스마르크 도넛

 

 

한입 베어무니 빵 안에서 필링크림이 잔뜩 나왔습니다. 초코와 크림이 많이 달 줄 알았는데 적당한 단맛이 났습니다. 특히 바바리안 크림은단맛뿐만 아니라 담백하고 진한 맛이 났습니다. 기본도 맛있었지만, 비스마르크 도넛도 훌륭했습니다.

 

그런데 비스마르크 도넛을 다 먹고 나니 느끼함이 올라왔습니다. 그 느끼함을 없애기 위하여 주저 없이 릴리코이 글레이즈 도넛을 입 안에 넣었습니다. 릴리코이의 상큼한 향이 이전에 먹었던 도넛의 느끼함을 없애줬습니다. 평소 카페를 가면 패션후르츠에이드를 즐겨 먹는 저는 이 도넛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과하게 달지도 않았으며, 특유의 향이 제 취향을 저격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릴리코이는 패션후르츠의 하와이어이며, 우리나라에선 백향과라고 불리는 열대과일입니다.

 

다 먹고 나면 느끼할 줄 알았는데 도넛을 먹는 완벽한 순서로 인해 전혀 그런 것이 없었습니다. 먹는 순서를 신중하게 고른 와이프에게 존경의 박수를 날렸습니다.

 

 

후기

 

한국에서 먹은 도넛 중에 제일 맛있었던 도넛이 노티드 도넛이었습니다. 제 입맛에는 노티드 도넛보다 푸날루 베이크샵의 말라사다 도넛이 더 맛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과하게 달지 않은 크림들과 식감이 개인적으로 더 낫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멀리서 이 도넛을 먹기 위해 올 정도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여행 경로에 푸날루 베이크 샵이 있고, 하와이 말라사다 도넛을 맛보고 싶다면 잠깐 들러서 먹기 좋은 정도입니다.

 

빅아일랜드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시다면, 푸날루 베이크샵을 방문 리스트에 넣어 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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